월평균 758만원, 318만원, 174만원!
2022년도에 포항제일교회가 사용한 전기, 가스, 유류비입니다. 연간 약 1억 5천만원의 헌금을 에너지경비로 지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지요!
지난 5월 30일 기윤실이 주최한 “청년의 눈으로 본 한국사회와 기독교”라는 대화 모임에서 교회가 주목해야 할 과제로 청년들은 기후 위기, 기회의 불평등, 교회내 성차별을 꼽았습니다. 청년들이 꼽은 기후 위기 과제는 에너지 사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듯이 자원의 무분별한 남용이 기후 위기를 초래했습니다. 한편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에너지 가격이 저렴한 우리나라의 1인당 에너지 사용량은 전 세계 7위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위해 자연을 먼저 창조하셨습니다. 따라서 인간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는 현실 속에서 교회는 앞장서서 창조 세계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런 위기의식 속에서 한국 교회 안에서 신재생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절약 캠페인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포항제일교회도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개인, 가정, 교회 차원에서 생태계 보호에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 주신 선물을 잘 보존할 수 있을까요? 경비 절약 차원에서만 보면 우선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 제작과 풍력 발전기 설치 및 운영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생태계 파괴가 상당히 발생합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최선의 선택은 에너지 사용을 지혜롭게 줄이는 것입니다.
개인, 가정, 교회에서 에너지 사용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고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하여, 어디에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실내 적정 온도 유지, 전기 소모가 많은 냉난방기 사용 억제, 계절에 맞는 복장, 불필요한 조명 소등, 그리고 대기 전력 차단이나 타이머 설치, 십자가 조명 야간 소등 등을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상에서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일들입니다.
우리 각자가 가정, 직장과 교회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해 하나님 창조하신 생태계를 보호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